본문 바로가기

일상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합격 후기

하반기 취업을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던 중 우연히 해당 공고를 알게되어 지원했다. 공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0년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확대 모집 공고

 

무료 교육과 교육비를 지급하며 일경험도 해볼 수 있어서 지원했다. 만약 하반기에도 취업을 하지 못할 경우 훈련지원금과 해당 경험이 이후 자기소개서나 면접 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부산에서 교육을 받고 일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다. (글을 적는 8월 7일 현재는 부산에서 전문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지만 공고에 따르면 아마 부산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부분은 주말이 지나가면 전화해서 확인해 볼 예정이다.)

 

이력서 부분에는 교육사항이나 자격증 같은 것들을 기입하게 되어있는데, 통계학과를 졸업해서 교육사항을 적기 쉬웠다. 수강했던 과목 중 2개 과목 정도만 골라서 적었다. 자격증으로는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 자격증을 제출했다. 자기소개서도 특별히 쓰기 까다로운 문항은 없었기 때문에 예전에 적었던 자기소개서를 참고해서 30분 남짓 걸렸던 거 같다. 마지막 항목에는 뭘 쓸까 하다가 ADsP 자격증 취득했던 것을 개괄식으로 적었다.

 

자기소개서는 5항목이고 각 500자이며 다음과 같았다.

 

  • 지원 동기와 선발 후 계획을 기술해 주십시오.
  •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해결했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스터디 그룹, 학과, 동아리, 동호회, 회사 부서와 같은 조직내에서 친분이 없던 사람과 새롭게 친분을 형성하여 일을 처리했던 사례에 대해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최근 3년 이내 자신의 정보수집 능력으로 소속 조직/팀 과제 수행에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경험에 대해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경험 및 경력기술서) 수련 지원서에 기술한 직무관련 경력사항 및 직무관련 기타 활동 사항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본인이 수행한 활동 내용을 위 항목을 참고하여 기술해 주십시오.

    - 경험/경력 활동을 하였던 조직, 단체, 모임 / 본인이 맡은 주요 역할
    - 주요 수행 업무 및 성과
    - 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 본인이 기울인 노력 행동
    - 성과로 인한 조직 기여 내용 및 기여 정도
    - 일경험 수련시 기여할 수 있는 측면 등 기술

 

이후 서류 합격자 발표가 났다. 7월 31일 6시에 발표 예정이었는데 저녁 8시쯤 돼서야 결과를 볼 수 있었고, 이메일로도 결과를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결과 안내 문자는 다음 날 오후 2시쯤에 왔다. 뭔가 일처리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발표 당일 오전에 부재중 전화가 들어와 있었는데 오후에 같은 번호로 다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면접 장소를 골라달라는 전화였다. 경상권에 지원했기 때문에 대구에서 면접을 볼 것인지, 부산에서 볼 것인지를 물어보는 전화였는데 안 받았으면 큰일날 뻔;;

 

서류전형 결과

 

아무튼 이렇게 서류전형에서 합격을 하고 면접 장소와 시간을 안내해주는 엑셀 파일이 첨부되어 있었다. 그리고 엑셀 파일에 있는 지원자들의 수를 세어봤는데 다음과 같으니 참고만 하시라.

 

지역별 면접 장소

강원권: 54명

경상권-대구: 191명

경상권-부산: 201명

경인권: 138명

서울권: 111명

전라권: 195명

제주권: 38명

충청권: 205명

 

합계: 1133명

 

서류에서 총 1200명을 선발하는데 조금 못 미친 숫자이다. 어차피 이 중에서 600명을 선발하니까 별 신경쓰지 않았다. 면접 준비는 크게 제대로 하기보단 그냥 기본에 충실하잔 생각으로 물어볼법한 질문들을 몇 가지 정리해 머릿속으로만 정리해갔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적었었는지 한 번 읽어본 게 끝이었다. 공채 때만큼 빡세게 준비할 필요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면접장에서 받은 명찰

면접 당일 후덥지근한 날씨라 상의는 반팔을 입고 가려다가 그래도 면접이니까 나름 격식을 차린답시고 흰 옥스퍼드 셔츠에 슬랙스를 입고 갔는데, 봄/가을에 입는 옷이라 그런지 무척 더웠다. 그런데 면접장에 가니 대부분 지원자들이 칼정장을 입고 있었다. 솔직히 좀 놀랐다. '이게 이렇게까지 빡세게 차려입고 올 면접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심지어 운동화를 신고갔는데 대부분이 구두까지 신고 넥타이까지 매고 왔다. 옷차림에 대한 안내는 자율복장이라곤 되어있었지만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다들 격식을 차린 모습이었다. 나는 격식보단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 살짝 당황했던 것 말고는 면접에 잘 임할 자신이 있었다.

 

면접 때 물어봤던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 자기소개
  • 지원동기와 프로그램 이후 계획 (취업이나 창업 계획)
  • 다른 사람과의 마찰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지원자마다 상황이 조금씩 달랐다. 나는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는데, 다른 지원자들한텐 과도한 업무를 계속 주는 경우, 단순한 업무만 시키는 경우 등 상황이 다양했다)
  • 자신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나 툴

면접도 거의 예상했던 틀 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었다. 면접까지 완료하고 오늘 저녁 6시 정각에 결과를 알 수 있었다. 다행히도 이번엔 알림 문자나 이메일이 늦지 않았다 ㅋㅋ

 

최종합격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자 한다. 하반기엔 꼭 취업할 수 있길...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추후에 있을 공공 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에 지원하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된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달라. 대답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도와드리겠다.